규반이 담고 있는
또 다른 것들
규반에 담겨있는 더 많은 이야기들
규반에서 맛 좋은 한 끼 식사로 든든해졌다면
그것으로 저희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우리 식문화에 대한 색다른 감화를 받으셨다면 그 또한 보람일 것입니다.
규반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LIST OF ARTWORKS
규반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쌀밥이 담긴 방짜 그릇과 작은 반상, 진열대에 놓인 백자와 오색 보자기,
정원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도 그 존재와 가치를 알아봐주신다면
규반의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흡족한 한때가 될 것입니다.
가구 디자이너 이재하 작가는 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와 가공 방식을 이용해 오랫동안 쓰임 있는 물건을 만들고 연구해왔다. 규반에서는 그의 작품 가운데 한옥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세 가지 부재인 기둥과 보, 도리의 구조적 특징을 차용한 식탁〈100 Table>과 모래로 된 거푸집에 뜨겁게 녹인 황동을 부어 만든 황동 팔걸이의자〈Brass Armchair〉를 만날 수 있다.
‘조물조물 옻칠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옻칠나전 공예가 김유 작가는 전통 옻칠 기법을 기반으로 하되, 다양한 소재와 표현 방식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장인이다. 규반의 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만나는 문은 20여 일 동안 이어진 김유 작가의 작업으로 완성됐다. 고서의 표면처럼 강한 물성을 지닌 옻 칠 한지로 마감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시간성을 느낄 수 있다.
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달항아리는 원만하고 넉넉한 형태감과 깊이 있는 백색의 색감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대표적인 도자기이다. 큰 대접 형태를 아래위로 붙여서 성형해 가마에서 구울 때 자연스럽게 이지러진 형태감을 갖는다.
이시산 작가는 자연과 인공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탐구 하고, 소재의 본질을 파악하여 정제된 언어의 형태로 작업을 완성한다. 규반에서는 이시산 작가의 2021년 조형 작품〈무 위〉시리즈와〈석탑〉을 만날 수 있으며 두 작품 모두 스테인 리스강과 자연석을 재료로 사용한다. 작품 속 돌은 구조적인 역할과 심미적인 역할을 하며, 상반되는 소재인 철판과 병치 되어 묘한 균형을 이룬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작가는 전통 모티브 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가구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020년 ‘올 해의 공예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의 작품은 영국 V&A 박 물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응용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하지훈 작가의 식탁과 의자, 다양한 소반을 규반의 라운지에서 도 만날 수 있다.
홀연히 만나는 접시 하나에도 품위와 미의식을 담았다. 경기도 광주 지역에서 청람도예를 운영 하고 있는 이재선 작가는 백자칠보문투각장병과 같은 옛 왕실 도자의 맥을 잇고 있는 도예가로 잘 알려져 있다.
‘식구들이 먹는 그릇器’이라는 의미를 가진 ‘식구기’라는 공방을 운영하는 도예가 김희중의 식기에는 좋은 사람과 마주 앉아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작가의 대표작인 청화 둥근 찜기를 비롯해 작은 배를 본떠 만든 똘배합, 수작업으로 약간 기울어진 형태와 느낌이 각기 다른 기울임잔 등을 규반의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김남희 작가는 백자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독자적으로 조합한 유약을 다양하게 실험해 현대적 감각을 살린 도자기 작품을 만드는 도예가다. 물레를 돌려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적당한 쓰임을 찾는 행복한 시간’이라 여기는 작가의 손길이 규반의 테이블에 정감을 더한다.
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놋쇠를 녹여 망치로 두들기고 찬물에 담금질하기를 번갈아 하며 정성스레 만들어내는 전통 유기는 독성이 없고 강도가 높은데다가 항균 효과도 뛰어나 식기로 유용하게 쓰여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이봉주 선생의 방짜유기는 손이 닿아 쓰면 쓸수록 윤이 나는 깊은 아름다움을 발한다.
규반에서는 젊은 침선 공예가 김현정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바느질한 침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테이블에 놓여 손님을 맞는 수저집은 모란 무늬를 담은 하화모란단에 생동심결 매듭으로 입구를 장식했고, 3단 찬합을 담는 누비 밥멍덕은 하화모란단에 솜을 넣어 누빈 후 두터운 소색의 누빔면을 더해 만들었다. 아름다운 곡선의 형태와 고운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는 규반의 유니폼도 김현정 작가의 작품이다.
가구 디자이너 이재하 작가는 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와 가공 방식을 이용해 오랫동안 쓰임 있는 물건을 만들고 연구해왔다. 규반에서는 그의 작품 가운데 한옥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세 가지 부재인 기둥과 보, 도리의 구조적 특징을 차용한 식탁〈100 Table>과 모래로 된 거푸집에 뜨겁게 녹인 황동을 부어 만든 황동 팔걸이의자〈Brass Armchair〉를 만날 수 있다.
‘조물조물 옻칠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옻칠나전 공예가 김유 작가는 전통 옻칠 기법을 기반으로 하되, 다양한 소재와 표현 방식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장인이다. 규반의 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만나는 문은 20여 일 동안 이어진 김유 작가의 작업으로 완성됐다. 고서의 표면처럼 강한 물성을 지닌 옻 칠 한지로 마감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시간성을 느낄 수 있다.
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달항아리는 원만하고 넉넉한 형태감과 깊이 있는 백색의 색감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대표적인 도자기이다. 큰 대접 형태를 아래위로 붙여서 성형해 가마에서 구울 때 자연스럽게 이지러진 형태감을 갖는다.
이시산 작가는 자연과 인공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탐구 하고, 소재의 본질을 파악하여 정제된 언어의 형태로 작업을 완성한다. 규반에서는 이시산 작가의 2021년 조형 작품〈무 위〉시리즈와〈석탑〉을 만날 수 있으며 두 작품 모두 스테인 리스강과 자연석을 재료로 사용한다. 작품 속 돌은 구조적인 역할과 심미적인 역할을 하며, 상반되는 소재인 철판과 병치 되어 묘한 균형을 이룬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작가는 전통 모티브 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가구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020년 ‘올 해의 공예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의 작품은 영국 V&A 박 물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응용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하지훈 작가의 식탁과 의자, 다양한 소반을 규반의 라운지에서 도 만날 수 있다.
홀연히 만나는 접시 하나에도 품위와 미의식을 담았다. 경기도 광주 지역에서 청람도예를 운영 하고 있는 이재선 작가는 백자칠보문투각장병과 같은 옛 왕실 도자의 맥을 잇고 있는 도예가로 잘 알려져 있다.
‘식구들이 먹는 그릇器’이라는 의미를 가진 ‘식구기’라는 공방을 운영하는 도예가 김희중의 식기에는 좋은 사람과 마주 앉아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작가의 대표작인 청화 둥근 찜기를 비롯해 작은 배를 본떠 만든 똘배합, 수작업으로 약간 기울어진 형태와 느낌이 각기 다른 기울임잔 등을 규반의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김남희 작가는 백자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독자적으로 조합한 유약을 다양하게 실험해 현대적 감각을 살린 도자기 작품을 만드는 도예가다. 물레를 돌려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적당한 쓰임을 찾는 행복한 시간’이라 여기는 작가의 손길이 규반의 테이블에 정감을 더한다.
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놋쇠를 녹여 망치로 두들기고 찬물에 담금질하기를 번갈아 하며 정성스레 만들어내는 전통 유기는 독성이 없고 강도가 높은데다가 항균 효과도 뛰어나 식기로 유용하게 쓰여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이봉주 선생의 방짜유기는 손이 닿아 쓰면 쓸수록 윤이 나는 깊은 아름다움을 발한다.
규반에서는 젊은 침선 공예가 김현정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바느질한 침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테이블에 놓여 손님을 맞는 수저집은 모란 무늬를 담은 하화모란단에 생동심결 매듭으로 입구를 장식했고, 3단 찬합을 담는 누비 밥멍덕은 하화모란단에 솜을 넣어 누빈 후 두터운 소색의 누빔면을 더해 만들었다. 아름다운 곡선의 형태와 고운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는 규반의 유니폼도 김현정 작가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