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반이 담고 있는
또 다른 것들

규반에 담겨있는 더 많은 이야기들

규반에서 맛 좋은 한 끼 식사로 든든해졌다면
그것으로 저희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우리 식문화에 대한 색다른 감화를 받으셨다면 그 또한 보람일 것입니다.
규반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풍년화
봄에 꽃이 많이 피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해서 ‘풍년화 豊年花 ’라는 이름이 붙었다. 풍년화는 추위가 끝나기도 전에 특이한 모양의 꽃으로 봄소식을 전하는 반가운 식물이다.
히어리
송광사 주변에서 발견되었고 꽃이 밀랍 같다고 해서 ‘송광납판화 松廣蠟瓣花 ’라 부르기도 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지리산 지역에서 잘 자란다.
여름
수수꽃다리
흔히 라일락이라 불리며 관상용 꽃나무로 정원에 많이 심는다. 은은한 꽃의 수형과 향기 덕에 우리나라 토종 식물인 수수꽃다리가 미국으로 넘어가 품종 개량된 라일락을 1970년대 초부터 역수입하고 있다.
칠자화
꽃축을 중심으로 7송이 꽃송이가 한 송이 꽃처럼 보인다고 해서 칠자화라 불렀다고 한다. 8월에 피는 흰 꽃에서는 재스민 향이 난다.
황칠나무
목공예품을 만들 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하는 경우 쓰여 황칠나무라 이름 붙었다. 예부터 옻나무와 함께 귀하게 취급되어 황금색을 내는 우리의 전통 도료로 사용되었는데, 다른 천연 도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했다.
가을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합환수 合歡樹 · 합혼수 合昏樹 · 야합수 夜合樹 · 유 정수 有情樹 ’라고도 하는데, 모두 잎의 수면운동과 관련한 이름인 것에 비추어, 잠을 자는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수면운동을 하는 잎 모양이 남녀가 안고 자는 모습 같다고 해서 부부 금실을 상징하기도 한다.
국수나무
높이 1~2미터 정도로 자라는 장미과 나무로 산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수국 繡菊 이라고도 부른다.
겨울
계화나무
토끼가 방아를 찧고 나무 아래 산다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나무다. 높이 3~6미터까지 자라는 관목 상록수로 8~10월에 흰 꽃 또는 주황색 꽃이 피는데, 흰 꽃이 피는 계화 桂花 나무를 은목서, 주황색 꽃을 피우는 나무를 금목서라고도 한다.
모과나무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의 목과 木瓜 라고 불리다 모과나무가 되었다.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자생해왔다.
제주
만년청
사시사철 잎이 푸르다고 해서 ‘만년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표적인 음지식물이며 이뇨제로도 쓰였다고 한다.
보리수나무
가을에 익은 작은 열매의 과육을 먹을 수 있는데, 이후 남는 씨앗의 모양이 보리와 닮은 나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와는 전혀 다른 나무이며, 봄에 열매가 달리는 보리수나무가 있던 지역에서는 그 모양을 보고 보리 수확량을 점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계절 정원의
우리 꽃과 나무
계절 정원의 우리 꽃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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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식기, 갤러리

LIST OF ARTWORKS

규반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쌀밥이 담긴 방짜 그릇과 작은 반상, 진열대에 놓인 백자와 오색 보자기,
정원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도 그 존재와 가치를 알아봐주신다면
규반의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흡족한 한때가 될 것입니다.

식탁과 의자

가구 디자이너 이재하 작가는 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와 가공 방식을 이용해 오랫동안 쓰임 있는 물건을 만들고 연구해왔다. 규반에서는 그의 작품 가운데 한옥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세 가지 부재인 기둥과 보, 도리의 구조적 특징을 차용한 식탁〈100 Table>과 모래로 된 거푸집에 뜨겁게 녹인 황동을 부어 만든 황동 팔걸이의자〈Brass Armchair〉를 만날 수 있다.

식탁과 의자 이재하
옻칠 한지로 마감한 문

‘조물조물 옻칠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옻칠나전 공예가 김유 작가는 전통 옻칠 기법을 기반으로 하되, 다양한 소재와 표현 방식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장인이다. 규반의 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만나는 문은 20여 일 동안 이어진 김유 작가의 작업으로 완성됐다. 고서의 표면처럼 강한 물성을 지닌 옻 칠 한지로 마감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시간성을 느낄 수 있다.

옻칠 한지로 마감한 문 김유
달항아리

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달항아리는 원만하고 넉넉한 형태감과 깊이 있는 백색의 색감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대표적인 도자기이다. 큰 대접 형태를 아래위로 붙여서 성형해 가마에서 구울 때 자연스럽게 이지러진 형태감을 갖는다.

달항아리 이영호
조형 작품

이시산 작가는 자연과 인공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탐구 하고, 소재의 본질을 파악하여 정제된 언어의 형태로 작업을 완성한다. 규반에서는 이시산 작가의 2021년 조형 작품〈무 위〉시리즈와〈석탑〉을 만날 수 있으며 두 작품 모두 스테인 리스강과 자연석을 재료로 사용한다. 작품 속 돌은 구조적인 역할과 심미적인 역할을 하며, 상반되는 소재인 철판과 병치 되어 묘한 균형을 이룬다.

조형 작품 이시산
가구

한국을 대표하는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작가는 전통 모티브 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가구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020년 ‘올 해의 공예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의 작품은 영국 V&A 박 물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응용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하지훈 작가의 식탁과 의자, 다양한 소반을 규반의 라운지에서 도 만날 수 있다.

가구 하지훈
접시

홀연히 만나는 접시 하나에도 품위와 미의식을 담았다. 경기도 광주 지역에서 청람도예를 운영 하고 있는 이재선 작가는 백자칠보문투각장병과 같은 옛 왕실 도자의 맥을 잇고 있는 도예가로 잘 알려져 있다.

접시 이재선
식기

‘식구들이 먹는 그릇器’이라는 의미를 가진 ‘식구기’라는 공방을 운영하는 도예가 김희중의 식기에는 좋은 사람과 마주 앉아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작가의 대표작인 청화 둥근 찜기를 비롯해 작은 배를 본떠 만든 똘배합, 수작업으로 약간 기울어진 형태와 느낌이 각기 다른 기울임잔 등을 규반의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식기 김희중
다기와 접시

김남희 작가는 백자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독자적으로 조합한 유약을 다양하게 실험해 현대적 감각을 살린 도자기 작품을 만드는 도예가다. 물레를 돌려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적당한 쓰임을 찾는 행복한 시간’이라 여기는 작가의 손길이 규반의 테이블에 정감을 더한다.

다기와 접시 김남희
방짜유기

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놋쇠를 녹여 망치로 두들기고 찬물에 담금질하기를 번갈아 하며 정성스레 만들어내는 전통 유기는 독성이 없고 강도가 높은데다가 항균 효과도 뛰어나 식기로 유용하게 쓰여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이봉주 선생의 방짜유기는 손이 닿아 쓰면 쓸수록 윤이 나는 깊은 아름다움을 발한다.

방짜유기 이봉주
침선

규반에서는 젊은 침선 공예가 김현정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바느질한 침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테이블에 놓여 손님을 맞는 수저집은 모란 무늬를 담은 하화모란단에 생동심결 매듭으로 입구를 장식했고, 3단 찬합을 담는 누비 밥멍덕은 하화모란단에 솜을 넣어 누빈 후 두터운 소색의 누빔면을 더해 만들었다. 아름다운 곡선의 형태와 고운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는 규반의 유니폼도 김현정 작가의 작품이다.

침선 김현정
식탁과 의자

가구 디자이너 이재하 작가는 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와 가공 방식을 이용해 오랫동안 쓰임 있는 물건을 만들고 연구해왔다. 규반에서는 그의 작품 가운데 한옥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세 가지 부재인 기둥과 보, 도리의 구조적 특징을 차용한 식탁〈100 Table>과 모래로 된 거푸집에 뜨겁게 녹인 황동을 부어 만든 황동 팔걸이의자〈Brass Armchair〉를 만날 수 있다.

식탁과 의자 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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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옻칠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옻칠나전 공예가 김유 작가는 전통 옻칠 기법을 기반으로 하되, 다양한 소재와 표현 방식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장인이다. 규반의 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만나는 문은 20여 일 동안 이어진 김유 작가의 작업으로 완성됐다. 고서의 표면처럼 강한 물성을 지닌 옻 칠 한지로 마감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시간성을 느낄 수 있다.

옻칠 한지로 마감한 문 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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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달항아리는 원만하고 넉넉한 형태감과 깊이 있는 백색의 색감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대표적인 도자기이다. 큰 대접 형태를 아래위로 붙여서 성형해 가마에서 구울 때 자연스럽게 이지러진 형태감을 갖는다.

달항아리 이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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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산 작가는 자연과 인공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탐구 하고, 소재의 본질을 파악하여 정제된 언어의 형태로 작업을 완성한다. 규반에서는 이시산 작가의 2021년 조형 작품〈무 위〉시리즈와〈석탑〉을 만날 수 있으며 두 작품 모두 스테인 리스강과 자연석을 재료로 사용한다. 작품 속 돌은 구조적인 역할과 심미적인 역할을 하며, 상반되는 소재인 철판과 병치 되어 묘한 균형을 이룬다.

조형 작품 이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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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작가는 전통 모티브 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가구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020년 ‘올 해의 공예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의 작품은 영국 V&A 박 물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응용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하지훈 작가의 식탁과 의자, 다양한 소반을 규반의 라운지에서 도 만날 수 있다.

가구 하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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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만나는 접시 하나에도 품위와 미의식을 담았다. 경기도 광주 지역에서 청람도예를 운영 하고 있는 이재선 작가는 백자칠보문투각장병과 같은 옛 왕실 도자의 맥을 잇고 있는 도예가로 잘 알려져 있다.

접시 이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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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이 먹는 그릇器’이라는 의미를 가진 ‘식구기’라는 공방을 운영하는 도예가 김희중의 식기에는 좋은 사람과 마주 앉아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작가의 대표작인 청화 둥근 찜기를 비롯해 작은 배를 본떠 만든 똘배합, 수작업으로 약간 기울어진 형태와 느낌이 각기 다른 기울임잔 등을 규반의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식기 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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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작가는 백자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독자적으로 조합한 유약을 다양하게 실험해 현대적 감각을 살린 도자기 작품을 만드는 도예가다. 물레를 돌려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적당한 쓰임을 찾는 행복한 시간’이라 여기는 작가의 손길이 규반의 테이블에 정감을 더한다.

다기와 접시 김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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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놋쇠를 녹여 망치로 두들기고 찬물에 담금질하기를 번갈아 하며 정성스레 만들어내는 전통 유기는 독성이 없고 강도가 높은데다가 항균 효과도 뛰어나 식기로 유용하게 쓰여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이봉주 선생의 방짜유기는 손이 닿아 쓰면 쓸수록 윤이 나는 깊은 아름다움을 발한다.

방짜유기 이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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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반에서는 젊은 침선 공예가 김현정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바느질한 침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테이블에 놓여 손님을 맞는 수저집은 모란 무늬를 담은 하화모란단에 생동심결 매듭으로 입구를 장식했고, 3단 찬합을 담는 누비 밥멍덕은 하화모란단에 솜을 넣어 누빈 후 두터운 소색의 누빔면을 더해 만들었다. 아름다운 곡선의 형태와 고운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는 규반의 유니폼도 김현정 작가의 작품이다.

침선 김현정